샤넬 가브리엘 에쌍스 vs. 베르사체 바니타스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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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블 2025. 2. 7. 15:01

향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이트 플로럴(White Floral) 계열이 가지는 특별한 매력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화이트 플로럴 향조는 때로는 우아하고 포근하게, 때로는 상쾌하고 경쾌하게 표현될 수 있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같은 화이트 플로럴 계열이지만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두 향수,

샤넬 가브리엘 에쌍스(Chanel Gabrielle Essence)

와

베르사체 바니타스 EDT(Versace Vanitas EDT)를 보려고 합니다.

특히 바니타스 EDT는 생산 중단함(ㅠㅠ)으로,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희귀한 향수 중 하나입니다. 반면, 가브리엘 에쌍스는 샤넬이 Coco Chanel의 정신을 담아낸 향수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샤넬 가브리엘 에쌍스: 우아한 여성미의 정점

2019년 출시, 샤넬의 수석 조향사 올리비에 폴주(Olivier Polge)가 조향한 향수입니다. 샤넬의 창립자 가브리엘 코코 샤넬(Gabrielle Chanel)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의 정신을 담아냈습니다.

이 향수는 2017년 출시된 가브리엘 오리지널보다 더욱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리지널보다 따뜻한 샌달우드와 바닐라 노트가 더해져 더욱 여성스럽고 성숙한 느낌을 줍니다.

가브리엘 에쌍스는 마치 고급스러운 화이트 플로럴 부케를 연상시키는 향기입니다.
자스민과 오렌지 블로썸이 조화를 이루며, 일랑일랑이 부드러운 크리미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베이스 노트의 샌달우드와 바닐라는 우아함과 따뜻함을 더해 깊이 있는 향기를 마무리합니다.

✅ 우아하고 성숙한 여성미를 표현하고 싶은 분
✅ 포멀한 자리(격식 있는 모임, 저녁 데이트, 결혼식 참석 등)에 어울리는 향수
✅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
✅ 지속력: 6~8시간 / 확산력: 중간/강함

2011년 출시, 조향사 Dora Baghriche가 만든 향수입니다.
‘Vanitas’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허영(Vanity)을 의미하며,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 특유의 화려한 스타일과 관능미를 반영한 이름입니다.

하지만 나에게 바니타스 EDT는 단순히 향수 한병이 아니었습니다.

오래전, 면세점에서 다른 향수를 구매할 때 받은 작은 샘플이었는데, 첫 향을 맡는 순간 정말 "놀랍다"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 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아름다운, 그리고 똑똑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하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가볍게 지나쳐 버릴 수도 있는 향수였지만, 한 번 경험한 후에는 그 매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웠습니다.

바니타스는 가브리엘 에쌍스보다 더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화이트 플로럴 향을 가졌습니다.
탑 노트의 레몬이 상큼한 첫인상을 남기며, 미들 노트에서는 타히티 가드니아의 우아하고 크리미한 꽃향이 퍼집니다.

베이스 노트의 시더우드와 통카빈이 가볍게 감싸주면서 깨끗하고 깔끔한 마무리를 합니다.

✅ 상쾌한 화이트 플로럴을 좋아하는 분
✅ 출근길, 데일리용, 가볍게 뿌리기 좋은 향수
✅ 따뜻한 계절(봄,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수
✅ 지속력: 4~6시간 / 확산력: 중간

📢 절판 정보
바니타스 EDT는 2018년경 샌산 중지되어, 현재는 시장에서 찾기가 어려운 제품입니다.
레어템을 찾는 분이라면 해외 향수 거래 사이트나 한정 수량으로 남아 있는 매장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샤넬 Gabrielle Essence베르사체 Vanitas EDT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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